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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케네디타운의 숨은 매력 3곳

by nashua 2025. 4. 11.

 

홍콩의 서부 지역에 위치한 케네디타운은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핫한 동네입니다. 과거 홍콩의 작은 항구 마을이었던 이곳은 2014년 MTR(지하철) 연장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케네디타운은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 Sir Arthur Kennedy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전통적인 중국 문화와 현대적인 서양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홍콩의 주요 명소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일상을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최근에는 힙한 카페, 바, 레스토랑들이 들어서면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케네티타운에서 꼭 방문해야 할 매력적인 장소 세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케네디타운의 독특한 매력을 직접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케네디타운 해변 산책로

케네디타운 해변 산책로는 바다를 따라 조성된 여유로운 공간으로 홍콩의 화려한 도심 속에서 평화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산책로는 홍콩 섬 벨처 베이(Belcher Bay) 인근 바닷가를 따라 조성되었으며 빅토리아 하버의 서쪽 끝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에서는 멀리 칭이섬(Tsing Yi Island)과 스톤커터스 섬(Stonesutters Island)을 볼 수 있으며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산책로를 따라 설치된 벤치들에 앉아 지나가는 페리와 화물선을 바라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넓은 잔디밭과 놀이터도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케네디타운 해변 산책로의 또 다른 매력은 현지인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른 아침에는 태극권을 수련하는 노인들과 조깅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이며 저녁에는 퇴근 후 휴식을 취하러 온 직장인들과 산책을 즐기는 가족들로 채워집니다. 특히, 주말에는 피크닉을 즐기는 현지인들과 외국인 거주자들로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케네디타운 해변 산책로는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홍콩 사람들의 실제 생활 공간이기 때문에 현지인들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케네디타운 해변 산책로 주변에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산책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들어선 카페와 레스토랑들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나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산책로 근처에는 케네디타운 수영장도 있어 더운 날씨에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케네디타운 해변 산책로는 홍콩의 다른 면모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완변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로 판 사원

로 판 사원은 케네디타운에 위치한 독특한 사원으로 중국 전통 건축의 신이자 목수들의 수호신인 로 판을 기리는 곳입니다. 1884년에 지어진 이 사원은 홍콩에서 로 판에게 바쳐진 유일한 사원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홍콩의 1급 역사 건축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사원이지만 중국 전통 건축양식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건축에 관심 있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원 내부에는 화려한 점토 조각과 다채로운 벽화 등이 있어 홍콩의 종교적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매년 7월에는 로 판의 탄신일을 기념하는 축제가 열려 홍콩의 전통 의식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로 판 사원은 현대적인 고층 건물들 사이에 고즈넉하게 자리하고 있어 케네디타운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원을 방문하면 홍콩의 현대 사회에서 전통과 신앙이 어떻게 이어져 오고 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설 노동자, 목수, 건축가들이 사업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모습은 여전히 전통 신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사원 안에서는 향을 피우고 기도하는 현지인들과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이곳은 아직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숨은 보석 같은 장소입니다. 

 

로 판 사원이 위치한 언덕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오래된 주택가와 골목길, 작은 상점들을 만날 수 있어 케네디타운의 옛 모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원 인근에는 홍콩의 전통 시장과 식당들이 있어 현지 음식을 맛보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로 판 사원 근처의 차찬텡(홍콩식 카페)에서는 밀크티와 홍콩식 토스트, 계란 누들 등 홍콩의 대표 간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로 판 사원은 화려한 쇼핑몰이나 관광지에서는 볼 수 없는 홍콩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곳으로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인상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포브스와 데이비스 스트리트

케네디타운의 포브스 스트리트(Forbes Street)와 데이비스 스트리트(Davis Street) 일대는 최근 몇 년 사이 홍콩의 새로운 미식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도심보다는 조금 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현지 주민들과 젊은 외국인 거주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좁은 거리를 따라 늘어선 식당들은 홍콩의 전통 음식부터 세계 각국의 퓨전 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 지역은 소규모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많아 체인점 위주의 홍콩 중심가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게마다 독특한 인테리어와 컨셉을 갖추고 있어 식사뿐만 아니라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많은 레스토랑들이 테라스 좌석을 운영하고 있어 좋은 날씨에는 야외에서 식사를 즐기며 케네디타운의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포브스와 데이비스 스트리트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양성입니다. 한쪽에서는 수십 년 된 전통 차찬텡이 여전히 현지인들로 붐비는 반면 바로 옆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힙한 브런치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래된 홍콩식 중국 레스토랑부터 유기농 베이커리, 이탈리안 레스토랑, 크래프트 맥주 바, 이자카야 등 다양한 식당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 레스토랑과 비건식을 제공하는 곳들도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여행자들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포브스와 데이비스 스트리트 일대를 방문할 때는 시간대별로 달라지는 분위기를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아침 시간에는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차찬텡에서 홍콩식 아침 식사인 마카로니 수프와 밀크티를 즐기고 점심 시간에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제공한 점심 세트 메뉴를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오후에는 트렌디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그리고 저녁에는 활기찬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바에서 식사와 함께 현지 맥주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홍콩의 젊고 활기찬 나이트 라이프를 경험하고 싶다면 케네디타운의 포브스와 데이비스 스트리트는 반드시 일정에 포함시켜야 할 곳으로 적극 추천합니다.


 

케네디타운은 홍콩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케네디타운 해변 산책로에서는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로 판 사원에서는 홍콩의 깊은 역사와 전통 문화를 느낄 수 있으며 포브스와 데이비스 스트리트에서는 다양한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케네디타운은 홍콩의 주요 관광지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접근성이 좋아졌지만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한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곳입니다. 홍콩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다면 케네디타운에서 홍콩의 숨은 매력을 경험해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