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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낭, 천국의 섬에서 맛보는 환상적인 휴양

by nashua 2025. 4. 12.

 

말레이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페낭은 '동양의 진주'라 불리며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매력적인 섬입니다. 독특한 문화적 다양성과 풍부한 역사, 입맛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음식까지, 페낭은 여행자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지타운은 페낭의 중심지로서 영국 식민지 시대의 유산과 중국, 말레이, 인도 문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열대 기후를 자랑하는 페낭은 연중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고 있어 언제 방문해도 좋지만 12월부터 2월 사이의 건기가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페낭으로의 여행은 단순한 휴양이 아닌 역사, 문화, 자연, 음식이 어우러진 종합 선물 세트와 같습니다. 거리 곳곳에 숨겨진 벽화를 발견하는 재미와 다양한 종교 건축물들을 탐험하는 역사 탐방 그리고 현지 길거리 음식까지 페낭의 모든 순간이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페낭에서 꼭 방문해야 할 세 곳의 명소를 자세히 소개하며 각 장소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의미 그리고 방문 시 알아두면 좋을 팁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페낭의 매력에 푹 빠져 현지의 일상을 경험하고 여러분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조지타운;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거리

조지타운은 영국 식민지 시대의 역사적 유산과 다문화적 특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시입니다. 1786년 영국 동인도 회사의 프랜시스 라이트가 이곳에 기지를 설치하면서 형성된 이 도시는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중국식 샵하우스, 인도 사원, 영국 식민지 시대 건물들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관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아르메니안 스트리트, 러브 레인, 캐논 스트리트 등 주요 거리에는 리투아니아 출신의 아티스트 어니스트 자카레비치(Ernest Zacharevic)가 2012년부터 제작한 유명한 벽화들이 도시 곳곳에 숨어 있어 이를 찾아다니는 것도 조지타운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조지타운에서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중국계 페라나칸 문화(중국계 이민자와 현지 말레이 또는 인도네시아 여성 사이에서 형성된 공동체)를 엿볼 수 있는 '블루 맨션'은 19세기말 중국인 사업가가 지은 고풍스러운 저택으로 푸른색 외벽이 인상적인 건축물입니다. 내부 투어를 통해 당시 부유한 중국인들의 생활상과 건축 양식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카피 탄 클링 모스크'는 19세기 초에 건립된 이슬람 사원으로 인도-무굴 건축 양식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건축물들이 한 도시 내에 공존하는 모습은 페낭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조지타운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맛있는 현지 음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구르니 드라이브(Gurney Drive)'의 호커센터는 페낭의 대표적인 먹거리 천국으로 차 퀘이 테오(Char Kway Teow), 페낭 락사(Penang Laksa), 호키엔 미(Hokkien Mee) 등 다양한 현지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페낭 락사는 신맛과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국수 요리로 CNN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선'에 포함되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또한 리틀 인디아에서는 탄두리 치킨, 나시 칸다르 등 인도 음식을 차이나타운에서는 다양한 중국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하루에도 여러 나라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조지타운에서의 식도락 여행은 페낭 사람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페낭 힐;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전망대

페낭 힐은 해발 약 830m에 위치한 페낭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 현지인들에게는 '부킷 벤데라'라고도 불립니다. 1923년에 개통된 케이블카는 페낭 힐의 대표 교통수단으로 약 2km 거리를 5분 만에 오르며 가파른 경사를 편하게 오를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케이블카는 2010년에 현대적으로 리모델링되어 더욱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울창한 열대우림의 경관은 그 자체로 장관이며 정상에 도착하면 페낭 섬과 조지타운, 멀리 말레이 반도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석양이 지는 저녁 시간이나 도시의 불빛이 반짝이는 야경은 페낭 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입니다. 

 

페낭 힐은 영국 식민지 시대에는 더운 저지대를 벗어나 시원한 고지대에서 휴양을 즐기려는 영국인들의 피서지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 영향으로 지금도 영국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을 간직한 별장들이 남아있어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더 벨레뷰 페낭 힐'은 1915년에 지어진 영국식 건물로 당시 영국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또한 페낭 힐에는 약 100여종 이상의 새와 다양한 식물이 서식 중이며 풍부한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어 많은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더불어 열대우림을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더 해비타트 페낭 힐'이라는 시설이 있어 다채롭게 신비로운 분위기의 숲을 즐길 수 있습니다. 

 

페낭 힐을 방문할 때는 일반적으로 오전 시간대가 혼잡하지 않아 케이블카 대기 시간이 짧은 편입니다. 정상에는 '데이비드 브라운'이라는 영국식 레스토랑이 있어 아름다운 전망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영국의 우아한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페낭 힐은 또한 페낭의 불교 사원인 '케크 록 시(Kek Lok Si)'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하루 일정으로 두 곳을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선크림과 모자, 충분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갑작스러운 스콜(열대성 소나기)을 대비해 우산이나 우비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페낭 힐에서의 시간은 자연과 역사, 아름다운 전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트로피컬 스파이스 가든; 향기로운 허브와 식물들의 천국

페낭 섬 북서쪽 해안가 텔룩 바항(Teluk Bahang) 지역에 위치한 트로피컬 스파이스 가든은 약 32,400㎡ 규모의 열대 향신료 정원으로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 열대 식물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생태 관광지입니다. 2003년에 개장한 이 정원은 말레이시아 최초의 향신료 정원으로 약 500여 종 이상의 이국적인 식물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정원은 크게 스파이스 테라스, 포이즌 가든 등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 있어 각 구역마다 특색 있는 식물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계피, 정향, 육두구 등 역사적으로 무역의 중심이 되었던 향신료들의 원형을 직접 볼 수 있어 교육적 가치도 높습니다. 

 

트로피컬 스파이스 가든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향신료의 세계를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에서는 각 식물의 특성과 역사, 의학적 용도 등에 대한 흥미로운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합니다. 또한 쿠킹 스쿨에서는 현지 요리사들에게 직접 말레이시아 전통 요리의 조리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로마테라피 워크샵, 허브티 테이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자신의 관심사에 맞게 선택하여 체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원 곳곳에 설치된 휴식 공간에서는 시원한 허브티를 마시며 열대 우림의 상쾌한 공기와 자연의 소리를 만끽할 수 있어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합니다. 

 

트로피컬 스파이스 가든을 방문할 때는 오전 시간대가 비교적 시원하고 한적해서 여유롭게 관람하기 좋습니다. 정원 내에는 기념품 샵이 있어 다양한 향신료와 허브티, 수제 비누, 에센셜 오일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원 내에 있는 '트리 몽키 카페'에서는 신선한 허브를 활용한 아시아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때는 편안한 신발과 모기 퇴치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비가 자주 내리는 열대 기후 특성상 비를 대비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트로피컬 스파이스 가든은 자연을 좋아하고 요리에 관심 있는 여행자 그리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게 해 줄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페낭은 역사와 문화, 자연, 음식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조지타운의 역사적인 거리를 거닐며 다문화적 유산을 체험하고 페낭 힐에서 섬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트로피컬 스파이스 가든에서 향기로운 식물들 사이를 거닐다 보면 페낭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특히 페낭은 말레이, 중국, 인도, 유럽 문화가 조화롭게 융합된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곳으로 이러한 문화적 다양성이 만들어낸 풍부한 음식 문화는 페낭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페낭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최소 3박 4일 이상의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소개한 세 곳 외에도 케크 록 시 사원, 바투 페링기 해변, 페낭 국립공원 등 더 많은 명소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페낭은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렌터카나 그랩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이 점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동양의 진주' 페낭에서의 여행은 다양한 문화와 역사,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풍요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페낭의 다채로운 매력에 푹 빠져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