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남부에 위치한 아카바는 홍해를 따라 자리한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요르단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접하고 있는 항구 도시입니다. 사막과 맞닿은 붉은 바다, 고대 유적 그리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어우러져 역사와 자연,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아카바는 수천 년 전부터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도시로 지금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특히, 따뜻한 기후와 맑은 바닷물 덕분에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기 좋은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아카바에서는 단순히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뿐만 아니라 고대 요새를 탐방하고 아름다운 산호초를 감상하며 홍해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아카바 해양 공원; 요르단에서 즐기는 최고의 다이빙 명소
아카바 해양 공원은 아카바에서 유명한 해양 보호 구역으로 깨끗한 바닷속에서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다양한 해양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홍해의 따뜻한 물 덕분에 연중 내내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으며 수심이 얕고 시야가 맑아 초보자들도 쉽게 해양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약 20개의 다이빙과 스노클링 포인트가 있으며 이곳에서 자연 그대로 보존된 산호초와 화려한 열대어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부 포인트에서는 침몰한 선박과 비행기 잔해까지 볼 수 있어 독특한 다이빙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다면 현지에서 장비를 대여하거나 다이빙 가이드를 동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바닷속 풍경을 조금 더 오래 감상하고 싶다면 유리 바닥 보트를 이용한 투어도 좋은 선택입니다. 아카바 해양 공원은 요르단에서 아름다운 해양 생태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바다를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카바 요새; 16세기 맘루크 시대의 흔적을 간직한 요새
아카바 요새 또는 맘루크 성은 16세기 초 술탄 알 아슈라프 칸수 알 구리의 통치 시기에 재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왕조의 손을 거쳐 지금까지 보존된 이 요새는 아카바가 무역과 해상 교역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장소입니다.
요새에 들어서면 두꺼운 성벽과 높은 망루를 통해 웅장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성 내부에는 오래된 아랍식 건축 양식의 방과 회랑, 망루 등이 남아 있으며 아카바 요새 내부에 아카바 고고학 박물관이 있어 이곳에서 다양한 시대의 유물(도자기, 동전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새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은 홍해와 맞닿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여 여행자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곳은 1917년 아라비아 로렌스와 아랍 반란군이 오스만 제국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던 역사적인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아카바 요새를 방문하면 요르단의 오랜 역사와 전투의 흔적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푸르억 해변; 홍해를 따라 펼쳐진 아카바 최고의 휴양지
푸르억 해변은 아카바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으로 고운 모래사장과 잔잔한 파도가 어우러진 휴양지입니다. 도심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홍해의 맑고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해변은 수심이 얕고 파도가 잔잔해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특히, 해변 근처에는 해양 공원의 일부 구역이 포함되어 있어 스노클링을 하면서 다양한 산호초와 열대어들을 만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해변가에서는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와 레스토랑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바다뷰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일몰이 질 무렵이면 바다 너머로 붉게 물드는 하늘과 사막의 풍경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곳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따뜻한 바닷바람을 맞이하는 순간, 아카바에서의 여행이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아카바는 요르단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품고 있는 도시로 휴양과 모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깨끗한 바닷속에서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아카바 해양 공원, 과거 무역의 중심지이자 역사적인 전투의 흔적을 간직한 아카바 요새 그리고 잔잔한 파도와 붉게 물드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푸르억 해변까지 아카바에서의 여행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카바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적인 공간이자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휴식처입니다. 만약 요르단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아카바의 푸른 바다와 따뜻한 햇살 속에서 휴양과 탐험을 동시에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