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은 요르단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고대 유적과 현대적인 도시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로마 시대의 유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인 공간부터 세련된 카페와 갤러리, 활기 넘치는 전통 시장까지 암만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요르단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페트라, 와디럼, 사해로 이동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이기도 하지만 암만 자체에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합니다. 수천 년의 역사가 담긴 고대 유적을 탐방하고 중동의 다채로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암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암만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세 가지 대표 명소를 소개하겠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요르단의 수도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겨보세요.
암만 시타델; 도시 위에서 만나는 로마와 이슬람의 유산
암만의 중심에 위치한 시타델은 이 도시에서 가장 오래된 유적으로 로마 시대와 이슬람 시대의 흔적을 동시에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해발 850m의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암만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암만 시타텔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유적으로 헤라클레스 신전, 우마이야 궁전, 요르단 고고학 박물관이 있습니다.
- 헤라클레스 신전: 거대한 석조 기둥이 남아 있는 이 신전은 로마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당시 암만이 데카폴리스(로마 제국의 10대 도시 중 하나)였음을 보여줍니다.
- 우마이야 궁전: 이슬람 시대 우마이야 왕조의 유적으로 정교한 돔 지붕과 아름다운 석조 장식이 남아 있습니다.
- 요르단 고고학 박물관: 암만 시타델 내에 위치한 박물관으로 고대 요르단 지역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세 곳을 방문하면 로마 시대부터 이슬람 시대까지 이어진 암만의 긴 역사를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석양이 질 무렵 암만 시타델에 오르면 암만의 황금빛 도시 전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로마 극장; 암만에서 만나는 거대한 고대 원형 극장
암만 시내 중심에 자리한 로마 극장은 2세기경 로마 제국 시대에 지어진 거대한 원형 극장으로 암만을 대표하는 역사적 명소입니다.
이 극장은 약 6,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로마 시대에는 연극과 공연, 정치 행사 등이 열리는 주요 공간이었습니다. 현재도 문화 행사와 콘서트가 열리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로마 극장을 방문한다면 꼭 최상층에 올라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극장의 가장 높은 좌석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장관을 이루며 무대를 포함한 전체 구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암만 시내의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극장 내부에는 요르단 민속 박물관도 자리하고 있으니 함께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에서는 요르단의 전통 의상과 생활 용품, 공예품 등이 전시되어 있어 중동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로마 극장은 고대 로마의 건축 기술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과거 로마인들이 어떤 공연을 관람했을지 상상해 보며 여행의 감동을 더욱 깊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레인보우 스트리트; 세련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거리
암만의 전통적인 역사 유적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레인보우 스트리트를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암만에서 가장 트렌디한 거리로 감각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부티크 상점이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레인보우 스트리트는 한국의 홍대나 가로수길과 같이 예쁜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많아 기분 전환하기 좋은 거리입니다. 이곳에서 병아리콩 튀김인 팔라펠을 넣은 샌드위치와 요르단 전통 요리, 만사프를 맛볼 수 있습니다.
레인보우 스트리트를 방문하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암만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보시길 바랍니다.
암만은 단순한 수도가 아니라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암만 시타델에서 로마와 이슬람 시대의 역사를 느끼고 로마 극장에서 웅장한 고대 건축물의 위엄을 감상하며 레인보우 스트리트에서 감성적인 카페와 로컬 문화를 즐기는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요르단을 방문한다면 단순히 페트라와 와디럼, 사해를 거쳐 가는 도시로 암만을 생각하지 마세요. 이 도시 자체가 중동의 매력을 품고 있는 보석 같은 여행지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색다른 요르단을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