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화려한 카지노와 럭셔리한 호텔들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마카오에는 화려함과는 다른 매력을 지닌 곳이 있습니다. 바로 드라마 '궁'의 촬영지로 유명한 콜로안 빌리지(Coloane Village)입니다. 이곳은 마카오의 남부에 위치한 조용하고 아름다운 어촌 마을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입니다.
현재 콜로안 빌리지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마을 구조의 대부분은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에 형성되었으며 이 시기에 지어진 파스텔 톤의 건물들과 골목길, 포르투갈과 중국 문화가 독특하게 어우러진 건축 양식은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특히, 2006년 방영된 윤은혜, 주지훈 주연의 인기 드라마 '궁' 마지막 회차의 일부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드라마 '궁'의 팬이라면 콜로안 빌리지에 꼭 방문하여 드라마 속 명장면을 현실 속에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드라마 촬영지 탐방 후 여행하면 좋은 해변도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성당
성 프란시스 자비에르 성당은 콜로안 빌리지의 중심부에 위치한 랜드마크입니다. 1928년에 지어진 성당은 노란색과 하얀색의 외관이 매우 인상적이며 드라마 '궁'에서 주인공인 신채경(윤은혜)과 이신(주지훈)이 성당 앞에서 결혼식 이후 사진을 찍는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성당의 파스텔 톤 외벽과 우아한 디자인은 포르투갈 지배 시대의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성당 앞에는 작은 광장이 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광장에서는 종종 지역 행사나 축제가 열리기도 하며 주변에는 귀여운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습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와 정교한 제단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전의 분위기에 이끌려 곳곳을 구경하다 보면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반가운 모습의 성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 성상은 한국 최초의 신부이자 성인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성상으로 성지순례 차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반가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성당에서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 미사가 열리며 종교적 목적이 아니더라도 건축물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 그리고 드라마 '궁'의 추억까지 방문할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또한 성당 주변은 콜로안 빌리지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 중 하나로 이곳에서 인상적인 사진을 남기시길 바랍니다.
콜로안 빌리지 중심가
콜로안 빌리지 중심가는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 포르투갈식 타일이 장식된 집들 그리고 고풍스러운 가로등은 이곳이 한때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줍니다. 콜로안 빌리지의 곳곳에서 드라마 '궁'의 주인공들이 에그 타르트를 먹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등의 로맨틱한 장면을 촬영했으므로 콜로안 빌리지를 둘러보며 드라마 '궁'의 장면을 추억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지역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 중 하나는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입니다. 이 베이커리는 드라마 '궁'에서 여자 주인공인 신채경(윤은혜)이 에그 타르트를 사 먹은 곳으로 드라마 촬영지가 아니더라도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에그타르트 맛집으로 꼭 방문하여 맛을 보시길 바랍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커스터드가 채워진 에그 타르트는 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현지 식당에서 제공하는 포르투갈식 해산물 요리와 중국 광동 요리가 독특하게 조화를 이루는 마카오 특유의 퓨전 요리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중심가를 천천히 걸으며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마카오의 다채로운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매 모퉁이마다 새로운 발견이 기다리고 있으며 특히, 골목마다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 매우 좋습니다. 현지인들의 일상과 오래된 건물의 질감 그리고 골목길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는 도심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방문 시 편안한 신발을 신으시고 골목골목 숨겨진 보물 같은 풍경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콜로안 해변
드라마 '궁' 촬영지 탐방 후 콜로안 빌리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매력은 아름다운 해변입니다. 첵반 해변(Cheoc Van Beach)과 학사 해변(Hac Sa Beach)은 마카오에서 아름다운 해변으로 손꼽히며 드라마 촬영지를 탐방 후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첵반 해변은 조용하고 아담한 크기의 만 형태로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사장이 특징이며 마카오에서 가장 큰 해변인 학사 해변은 검은 모래로 유명합니다.
학사 해변의 검은 모래는 주변의 화강암과 같은 어두운 광물질이 풍화되어 형성된 것으로 검은 모래는 해변에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주며 일반적인 황금빛 모래 해변과는 다른 독특한 느낌을 갖게 해줍니다. 두 해변 모두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기에 좋으며 특히 일출과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해변들은 마카오의 화려한 카지노와 쇼핑몰과는 다른 평화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학사 해변에서 시작하는 콜로안 트레일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마카오의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리고 해변 근처에는 현지 해산물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 있어 마카오의 맛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를 발견하기 위해 곳곳을 둘러보며 지친 여행자들에게 이 해변들은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해 주므로 마카오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추천합니다.
마카오의 콜로안 빌리지는 화려한 카지노와 럭셔리 호텔들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포르투갈과 중국 문화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 작은 마을은 한국 드라마 '궁'의 팬들에게는 촤영지로써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장소입니다.
마카오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마카오의 유명 관광지뿐만 아니라 콜로안 빌리지까지 방문하여 마카오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해보시길 추천하며 드라마 '궁'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로맨틱한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