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묵호는 한적한 어촌 마을의 정취와 함께 감성적인 풍경을 간직한 곳입니다. 과거 강원도의 주요 항구였던 묵호항을 중심으로 발전한 이곳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명소들이 많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청량리역에서 묵호역까지 KTX로 평균 2시간 7분이면 도착하는 묵호에는 묵호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많으며 이번 글에서는 묵호등대, 논담골길, 한섬해수욕장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묵호등대; 바다를 한눈에 담는 최고의 전망대
묵호등대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위쪽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해 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1963년에 처음 세워진 이 등대는 오랜 세월 동안 선박들에게 길을 밝혀주었으며 지금은 여행자들에게 아름다운 풍경을 선물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등대로 올라가는 길은 다소 가파르지만 정상에 도착하면 넓게 펼쳐진 동해 바다의 장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파란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 그리고 묵호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일출과 일몰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묵호등대 개방시간은 하절기(4~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방문 전 시간을 확인해보시고 묵호등대에 오르시길 바랍니다.
등대 내부는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며 등대의 역사와 해양 문화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작은 박물관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등대 바로 아래에는 논골담길이 이어져 있어 함께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묵호등대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하늘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묵호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논골담길; 벽화와 함께 걷는 감성적인 골목길
논골담길은 묵호등대 아래쪽에 위치한 벽화 마을로 과거 어촌마을의 흔적과 예술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묵호가 어업이 활발하던 시절,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았으며 지금도 옛 골목길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논골담길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입니다. 골목을 따라 걸으면 벽마다 아기자기한 그림과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벽화들은 바다와 어촌 마을의 생활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으며 낚시하는 어부, 항구의 풍경 그리고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조화를 이룹니다. 벽화와 함께 카페들도 있어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기에 좋습니다.
논골담길에서는 다양한 포토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벽화뿐만 아니라 오래된 계단과 담장에도 예술적인 요소가 가득하여 사진을 찍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또한, 골목길을 따라 걸으면 자연스럽게 묵호등대로 이어지므로 등대까지 걸으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논골담길은 묵호의 역사를 간직한 공간으로 과거 어촌 마을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옛 묵호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한섬해수욕장; 조용하고 한적한 동해의 숨은 명소
한섬해수욕장은 묵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조용하고 한적한 해변으로 여유롭게 바다를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강릉의 경포대나 속초의 해수욕장처럼 붐비지 않아 조용히 바다를 감상하며 힐링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한섬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맑은 바닷물이 특징입니다. 다른 해변보다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으며 여름에는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한,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해변 뒤쪽에는 작은 숲이 있어 더운 여름에도 그늘 아래에서 시원하게 쉴 수 있습니다.
한섬해수욕장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일출과 일몰입니다.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는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가 만들어내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저녁 무렵에는 한적한 해변에서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약 100m 길이의 산책로인 '리드미컬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어 LED 조명이 빛나는 조형물과 음악이 어우러진 낭만적인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곳곳에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낮과는 다르게 몽환적이고 LED 조명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한섬해수욕장은 조명 외에도 여러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SNS용 사진 포인트로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지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SNS용 사진을 남기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한섬해수욕장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강원도 묵호는 동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감성적인 여행지로 바다와 예술, 한적한 해변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묵호등대에서는 동해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논골담길에서는 감성적인 벽화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묵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섬해수욕장에서는 조용한 해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이 세곳을 여행하면 묵호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도심을 벗어나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함께 감성적인 여행을 하고 싶다면 묵호로 떠나보세요.